이강인은 28일 인스타그램에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가 팬분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시기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경기장에서 많은 팬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큰 감동 받았습니다. 그 함성과 성원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에 합류한 이강인은 9월 2연전을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 27일 카메룬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의 출전을 바랐던 팬들은 반응했다. 경기가 중단된 카메룬전 후반 3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강인에게 힘을 싣기 위함이었다. 더불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을 향한 시위였다.
잔디를 밟지 못한 이강인에게 팬들의 외침은 큰 힘이 됐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너무 감사했다. 그만큼 많이 응원해주신 것 아닌가. 앞으로 소속팀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다시금 이강인은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오는 10월 2일 FC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