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의 마누엘 노이어(36·바이에른 뮌헨)가 꼽은 일본의 경계 대상 1호는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26·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였다. 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독일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15분 정도 연습을 공개했다. 훈련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는 골키퍼 노이어가 참석해 질문을 받았다.
노이어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는 가마다는 훌륭한 선수"라며 "일본에 중요한 선수고 우리에겐 위험한 선수가 될 수 있다. 가마다는 공간을 잘 파고들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경계했다. 노이어와 가마다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뛰어 서로를 잘 안다.
카마다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키플레이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3경기 출전해 7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흐름을 조율하면서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도안 리츠(SC 프라이부르크)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비롯해 '역대급 황금 세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유럽 최강' 독일·스페인은 물론이고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와 E조에 이름을 올려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다. 일본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독일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노이어는 "일본과의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