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가 옆구리 부상을 이탈했다. 약 2주 동안 휴식할 예정이다. 우울한 2월을 보낸 롯데 자이언츠가 2026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 악재를 만났다.
롯데 관계자는 14일 "한동희가 왼쪽 내복사근(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관리 차원에서 약 2주 동안 휴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희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경기 시작 직후 통증이 생기며 빠졌다.
롯데는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프랜차이즈 선수 한동희가 가세해 공격력 상승이 기대됐다. '미완의 대기'였던 한동희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27개, 타점 115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결 간결해진 타격 메커니즘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동희는 대만(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일본(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생긴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한동희는 입대 날짜를 받아 놓고 나선 2024년 시범경기에서도 내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동희는 최초 재활 경과 기간 소견(6주)보다 빠른 시점에 1군에 복귀했지만, 이후 14경기에서 타율 0.256에 그친 뒤 입대했다. 같은 부위에 갑자기 통증이 생겨 우려가 생긴다.
롯데는 지난 2월 중순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이 불법 오락실에 출입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한창 좋았던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단합을 이끌었다. 캠프에서 낙마한 선수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기운 속에 시범경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주축 타자 한동희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하는 악재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