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지옥의 조'에 배정된 일본 축구대표팀이 유럽 강호 독일과 맞붙는다. 힘겨운 싸움 속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저녁 10시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앞두고 과거 데이터를 취합해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 7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본선 기록은 5승 5무 11패다. 20득점 29실점을 기록 중이다.
'일본 축구 레전드'로 꼽히는 혼다 케이스케(37)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3대회 연속 득점을 올렸다. 4득점으로 월드컵 최다 득점 보유자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이나모토 준이치와 오카자키 신지 등을 포함해 3명이 2득점했다. 이 밖에 10명이 1득점을 했다.
곧 펼쳐지는 독일전에서 일본 대표팀 선수가 골을 넣으면 15번째 월드컵 득점자가 된다. 지금까지 공격수와 미드필더만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수비수가 넣으면 일본 최초가 된다.
아직 일본은 월드컵에서 개인이 1경기 2득점 이상을 한 적이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선수 한 명의 첫 복수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 최연소 출전 기록은 이나모토 준이치가 가지고 있다. 22세의 나이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벨기에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21세의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이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카가와 신지는 월드컵 최소 시간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콜롬비아전에서 경기 시작 6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득점했다.
일본은 한 경기에서 두 선수가 프리킥으로 2득점을 한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혼다 케이스케와 엔도 야스히토가 남아공 월드컵 덴마크전에서 각각 왼발과 오른발로 프리킥을 골로 연결했다. 1경기 2프리킥 성공은 1966년 영국 월드컵 브라질-불가리아전 이후 44년 만이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