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 남녀 동반 우승 대기록이 나올까. 임성재(CJ)와 김효주(롯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라운드를 남기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친 임성재는 공동 2위 브랜트 스네데커, 데이비드 립스키(이상 미국)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든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약 4년 반 만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오른쪽 손목 부상 여파로 지난 두 대회(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겨울 손목 부상 여파로 두 달가량 연습을 못 했지만,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한 그는 "지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스윙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고, 이번 대회에서 그 느낌을 살려서 플레이했다. 오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4라운드는 좀 더 편안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두 타 차 리드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효주. AFP=연합뉴
LPGA 투어에선 김효주가 통산 8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42야드)에서 열린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를 합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5타 차로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5타 차,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효주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L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특히, 김효주는 LPGA 투어 데뷔 전인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투어에 데뷔한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김효주는 "코스 자체는 어려운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기록을 낸 것 같다"며 "2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를 잘 마무리하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