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 사진=AP 연합뉴스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본인도 놀랐다. 쾰른전에서 터진 득점을 두고 ‘가장 멋진 골’이라고 표현했다.
카스트로프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쾰른과 2025~26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팀은 3-3으로 비겼다.
묀헨글라트바흐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경기 후 “가끔 그런 슈팅을 때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개인 훈련 때나 성공하곤 했다”면서 “골키퍼 위로 멋지게 넘겨서 골망을 흔들기 위해서는 그렇게 슈팅할 수밖에 없었다. 저 자신도 볼이 그렇게 골문 안으로 들어가서 조금 놀랐다. 확실히 제 커리어에서 지금껏 가장 멋진 골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킥오프 2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상대 선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팀 동료 프랑크 오노라가 오른쪽에서 반대로 넘긴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2로 맞선 후반 15분에는 손흥민(LAFC)을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볼을 쥔 카스트로프는 안쪽으로 볼을 치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했고, 볼은 크로스바 오른쪽 끄트머리에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묀헨글라트바흐 카스트로프(오른쪽)가 21일 쾰른과의 경기서 득점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묀헨글라트바흐 SNS 카스트로프의 값진 멀티골 덕에 팀은 승점 1을 추가하며 18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 그는 “승점은 단 1점이라도 언제나 좋은 것이다. 물론 3점을 땄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지난 몇 경기에서 승점을 꽤 쌓아둔 덕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감각이 물오른 카스트로프는 이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영국 밀턴케이스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고,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격돌한다.
멀티 플레이어인 카스트로프는 이번에 수비수로 홍명보호에 발탁됐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뛰고 있는 만큼, 그가 3월 A매치에서는 윙백으로 뛸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