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 관계자는 “심은하와 지난해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복귀작을 선택 중이며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심은하가 복귀하는 건 무려 22년 만이다. 1990년대 TV와 영화를 오가며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심은하의 복귀는 엄청난 화제를 몰 것으로 예상된다.
일간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심은하는 지인의 소개로 지난해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작품 출연 계약 논의를 물밑에서 진행해 왔다. 심은하는 역대 최고 출연료 대우를 받기로 했으며, 계약 이후 상당한 계약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은하가 바이포엠스튜디오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은 지난해 3월 한차례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심은하 측은 복귀는 사실무근이라며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매우 강경한 공식입장을 발표해 복귀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당시에도 물밑에선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이었으며, 결국 양측의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이듬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주인공 다슬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M’ ‘청춘의 덫’ 등의 연이어 성공으로 당대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심은하는 TV드라마 뿐 아니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도 모두 성공을 거둬 그야말로 90년대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심은하는 화려하고 짧은 전성기를 뒤로 하고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한 데 이어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은퇴 4년 뒤인 2005년에는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해 다시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은하는 지상욱 전 의원과 슬하에 두 딸을 낳았다.
심은하의 두 딸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작 심은하는 공식적인 대외 활동은 일절 하지 않았다. 다만 2016년 20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한 남편을 위해 선거 지원 유세에 참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주목을 받았다. 또 2011년에는 지상욱 전 의원의 책 출간을 기념해 열린 북파티에 참석하는 등 주로 내조에 전념을 해왔다.
한편 심은하의 복귀는 방송계와 영화계에 알음알음 소문이 떠돌면서 여러 작품 제안들이 바이포엠스튜디오에 전해지고 있다. 발빠른 제작사와 방송사는 심은하 복귀를 기정사실로 파악하고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심은하는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을 뿐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기에 그의 복귀 소식에 여러 대형 기획사들도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