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아미 해머가 여성 학대 논란을 일부 인정했다.
아미 해머는 최근 현지 매체 에어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난 성공한 배우였다. 그들(피해 여성들)은 나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었고 승낙하지 않았을 일들까지도 승낙했을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일부 통감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유명한 배우 아미 해머는 지난 2021년 다수의 여성들에게 “피를 마시고 싶다”는 등 식인 관련 메시지를 보냈으며 BDSM적인 페티시를 악용해 여성들을 착취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월 현재 케이맨 제도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그냥 바다로 걸어나가서 익사하거나 보트에 치이거나 상어한테 잡아먹히길 바랐다”며 극단적 생각도 했음을 고백했다.
또 자신이 여성들에게 범죄를 저지른 건 없다면서도 감정적인 학대가 있었을 순 있었다고 인정하며 “아마 힘의 불균형 때문에 그런 상황이 촉발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해머는 이어 “난 내 실수를 인정하고 내가 한 쓰레기 같은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고 사과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