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모처럼 골망을 가르며 현지의 극찬을 끌어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4분간 활약하며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히샤를리송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6호 골이자 EPL 통산 99번째 골.
손흥민은 팀 내 최다 키패스(5회) 최다 슈팅(4회) 패스 성공률 87% 등 괄목할 만한 수치를 남겼다. 전방에서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최근 부진을 완벽히 씻어내는 한 판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시작부터 활기찼고, 자신감 있게 공을 뿌렸다. 후반전에는 히샤를리송의 크로스를 침착한 터치 후 마무리로 보상받았다. 지속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평점 8을 건넸다. 멀티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9점) 다음 높은 점수였다.
90MIN 역시 “주로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8점을 부여했다. 대부분의 매체가 손흥민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최근 손흥민은 공식전 4경기에서 침묵했다. 이따금 득점포를 가동하다가도 침묵이 이어졌다. 노팅엄전은 자신감을 충전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사우샘프턴과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을 소화한 후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