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 오나미, 박민 부부의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결혼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내를 위해 남편 박민은 물론 찐친 박소영, 김민경이 똘똘 뭉쳐 깜짝 이벤트를 해줘서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박민은 숙소 내 수영장에서 아내 오나미에게 다정하게 음식을 떠먹여 줬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 박나래는 "신생아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던 중 박민은 아내 몰래 김민경, 박소영과 현지서 접선했다. 오나미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 두 사람을 미리 섭외해 놓았던 것.
결혼식장 세팅이 끝나자 박소영은 리조트 직원인 척 커피를 들고 나타나 그를 놀라게 했다. 신혼여행에 함께해준 박소영의 모습에 오나미는 결국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질렀고, 눈물을 쏟으며 펑펑 오열했다.
이후 오나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영이랑 닮은 분인 줄 알았다. 진짜 몰랐다.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났다"며 행복해했다.
잠시 후, 김민경과 박소영은 "신부 메이크업을 하고 와라"고 오나미에게 권했다. 이에 오나미 부부는 현지식으로 신랑-신부 메이크업을 했으며, 곱게 단장한 오나미의 모습을 본 박나래는 "오나미 씨 아니었냐? 진짜 화려하다"며 놀라워했다. 급기야 규현은 "진짜 발리 왕족 같다"며 극찬(?)을 보냈다.
한편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닮은 듯 다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환상 혹은 환장이 될 패밀리 월드투어다.
오나미-박민의 신혼여행기 회에도, 이날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김지선 가족의 일본 삿포로 여행기도 펼쳐졌다. 김지선-김현민 부부, 친정 부모님, 코로나로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큰아들 지훈을 제외한 개성 만점 남매 정훈, 성훈, 혜선이 뭉친 것. 이날 김지선은 남편, 친정식구, 자녀들과 치열한 하루를 보낸 뒤, 한밤 중 남편과 숙소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김현민은 "그런데 여기는 왜 이렇게 해가 빨리 지냐? 그래서 여기 인구가 많나 봐"라고 삿포로의 높은 인구 밀집도를 언급했다. 이어 "길거리에 많던 사람이 해 지니까 사라졌어"라고 은근히 19금 대화를 던졌고, 김지선은 "진짜 밤이 길다"며 다섯째 자녀(?)를 언급하는 듯해 묘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