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는 19일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후 아기레 감독은 “오후 2시에 이 무더위에서 9경기나 치르도록 만든 리그 사무국에 감사를 표한다”고 비꼬며 “한국이 TV를 끄고 이강인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요르카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에 베티스전을 치렀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0시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서 이강인을 향한 한국의 관심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경기 시간을 배정한 것이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오후 2시 경기를 9번 치른다.
아기레 감독은 무더운 낮 경기가 자주 배정돼 체력 소모가 커 불리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 팬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해 논란이다.
아시아 시장을 고려해 일정이 빡빡해진 것에도 불만을 표했다. 특히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이 소속팀에 복귀해 곧장 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도 지적했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에서 목요일(30일)에 돌아오는 선수가 있는데, 우리는 금요일(31일)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시아 시장 때문에 우리가 얻는 것은 이런 것”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