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이 박경림, 임라라 등과 함께 자녀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경림은 얼굴이 부은 채 나타난 박수홍에게 "아니, 얼굴이 왜 이렇게 부으셨어요?"라고 물었다. 박수홍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젯밤에 아내하고"라고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박수홍은 "요즘 아내가 매일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한다"라며 "딸을 낳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설명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딸 낳는게 옛날부터 소원이었다. 물어본 곳이 있다. 술 한잔하면 몸이 알카리화가 된다고 하더라. 그러면 딸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해서.."라고 설명했다.
물론 잠시 후 그는 "하지만 이건 낭설이니 오해하지 말아라. 그만큼 내가 간절하니까 믿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딸을 낳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고 있다"고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수홍의 근황 토크가 끝나갈 즈음, 갑자기 스튜디오에 이용식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용식은 오자마자, 박수홍의 멱살을 잡아 짠내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용식은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원혁이) 괜찮은데, 마음의 정리가 안 됐을 뿐”이라며 “원혁이도 한 집의 착하고 귀한 아들이지만 나는 백지영이 생각난다. 총 맞은 것처럼”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내 심장에 포탄 구멍이 뚫린 듯 시리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걱정이 많다”라고 딸바보 아빠의 애환을 토로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이용식은 원혁과 단 둘이서 낚시 데이트를 떠났다.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원혁은 미리 준비해온 커플 귀마개를 건네며 살갑게 행동했지만, 이용식은 “나는 생전 귀가 시려본 적이 없다”라며 칼 거절했다. 하지만 결국 귀마개를 착용해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원혁은 잠시 후 우럭을 낚았고, 이용식을 위해 매운탕 요리를 만들었다. 직접 우럭을 손질하는 원혁의 모습에 이용식은 마음이 누그러졌고, 식사 도중 원혁은 “아버님이라고 불러도 되냐”라고 물었다. 이용식은 “하루 종일 그렇게 불러놓고”라며 무심하게 답했다.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이용식의 모습에, 원혁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제가 모르기 몰라도 저랑 수민이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저는 수민이나 어머니한테 의지도 하지만 아버님은 어디에다 편하게 그런 말도 못 하지 않겠나. 혼자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정말 오기를 너무 잘했다”고 밝혔다. 원혁의 눈물에 이용식도 끝내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