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압도적인 첫걸음이었다."
만루포 포함 홈런 4방의 위엄이었다. 한국이 11득점 맹공을 퍼부으며 지긋지긋했던 '1차전 징크스'를 깼다.
한국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한국은 1회 만루포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의 볼넷과 1사 후 이정후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한국은 문보경의 시원한 만루 홈런으로 방점을 찍었다.
문보경의 만루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이후 셰이 위트컴의 연타석 홈런(1점-2점)과 저마이 존스의 쐐기 2점포 등 총 4방의 홈런포를 묶어 대승을 거뒀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 문보경이 만루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뒤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승리로 한국은 무려 17년 묵은 1차전 패배 징크스를 깼다. 한국은 지난 2013, 2017, 2023년 세 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세 대회 모두 첫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참사로 이어졌다.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17년 묵은 징크스를 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한국이 목요일 도쿄돔에서 거둔 승리는 한국이 다시 클래식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내디딘 압도적인(authoritative) 첫걸음이었다"라고 감탄했다.
아울러 매체는 "한국은 WBC 결승에 진출했던 2009년 이후 단일 클래식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친 적조차 없었다"라며 이날 4방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한국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