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딘딘은 딘딘’으로 나다움을 강조했던 래퍼 딘딘이 래퍼 라비의 병역면탈 사과문에 ‘좋아요’를 눌러 구설수에 올랐다.
앞서 라비는 지난 11일 병역 면탈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다. 서울 남부지법에 나타난 라비는 재판 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귀가했다가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라비는 “내 잘못으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사내의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19 이전 체결한 계약서들의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가던 상황 속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이었다”고 해명했다.
라비의 SNS에는 팬들의 질타와 위로가 뒤섞였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에 딘딘이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딘딘에도 불똥이 튀었다. 앞서 딘딘은 라비와 함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한 바 있다. 오랜 시간동안 라비와 가깝게 지낸 딘딘이 그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법의 허점을 이용해 병역 면탈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라비에게 공개적으로 ‘좋아요’를 표시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팬들은 “징글징글한 우정이다” “경솔의 아이콘” 등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