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나폴리)가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경고 트러블에 걸려 있던 상황에서 결국 이번 대회 세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AC밀란과의 2022~23 UEFA 챔스 8강 1차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후반 33분 옐로카드를 받았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자리를 먼저 잡고 있던 상대를 뒤에서 달려들어 파울을 범했다.
파울 자체만으로는 경고감까지는 아닌 듯 보였다. 그러나 주심의 파울 선언에 김민재는 몸을 크게 돌려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주심이 김민재에게 달려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이었다.
결국 김민재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세 번째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레인저스전, 16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각각 경고를 받았다. 경고 한 장만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4강에서 경고 기록이 리셋이 되기 전까지는 경고를 신경 써야 했다. 앞서 프랑크푸르트와의 16강 2차전에서 교체 아웃된 것 역시 경고 트러블에 대한 대비 차원이었다.
그러나 이날 끝내 경고를 받으면서 중요한 8강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기사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나폴리는 이날 0-1로 져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데, 수비와 중원에 생긴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다. 2차전은 19일 오전 4시 나폴리 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