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수가 일본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가운데 ‘그라비아 모델 데뷔’라는 타이틀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연수는 25일 자신의 SNS에 “모국 언론이 가장 적대적이구나 실감하지만 그래도 식사는 해야 하니까 열심히 먹고 푹 쉬다가 몇 자 남겨본다”며 “내가 왜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하나. 정확하게 기사 타이틀 정정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잡지 주간 영 매거진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연수가 그라비아에 등장했다’고 밝히면서 하연수의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하연수는 “영 매거진을 포함한 여러 만화잡지에 3~4페이지 정도 가끔 배우, 아나운서, 아이돌이 실린다”며 “이걸 ‘그라비아 데뷔’라고 부연 설명없이 직역하고 사진집이라고 말하는 한국 연예부 기자들은 타이틀을 자극적이게 뽑아서는, 흡사 내가 극단선택하길 바라는 것 같달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와서 ‘그라비아’라는 표현 자체에 저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렇게 부르더라”라며 “촬영과 더불어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다 잘리고 사진만 실려서 더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라비아를 찍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하연수는 “이번에 촬영한 안건은 스무 곳이 넘는 언론이 바라는 그런 행보도 데뷔도 아니”라며 “영매거진 측에선 압도적인 매력이라는 표현을 포함해서 여러가지로 좋은 의미로 써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일본의 한 패션쇼를 통해 정식 데뷔를 했다고 알리며 “곧 뷰티 잡지에도 나올 예정인데 그때도 기사 꼭 내달라”고 덧붙였다.
하연수는 지난해 일본 유학길에 올랐고 같은 해 11월 일본 소속사 트윈플라넷과 전속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