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와 로키타’ 감독 다르덴 형제 “영화는 공동의 일, 유명세 생각 말길”

토리와 로키타 감독인 다르덴 형제가 27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e-mail] /2023.04.27/

영화 ‘토리와 로키타’의 감독 다르덴 형제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을 찾은 소감을 공개했다.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는 27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온 영화인들과 만났다.

두 감독은 “현장에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과 신인 감독들이 많다.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프로그래머의 질문에 답을 했다.

먼저 뤽 다르덴 감독은 “유명해지려고 영화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또 한 가지 첨가하자면 영화가 개인적인 일 같아도 사실 알고 보면 우리 공동의 일인 것 같다. 혼자 영화를 하려고 하지 말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들, 그 친구의 친구들과 같이 해보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자신이 어떤 진실을 찾고 있는지 그 안에서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로 넘어온 두 난민 소년소녀가 서로 의지하면서 힘든 시간을 견뎌나가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