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뇌물 혐의로 구금돼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는 손준호(31·산둥 타이산)가 17일 주중 한국 영사와 첫 접견을 갖기로 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16일 본지와 통화에서 “접견 요청을 했고, 접견은 다음날인 17일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 축구계에 강력한 사정 바람이 불고있는 가운데 산둥 타이산의 하오웨이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공안 조사를 받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접견을 통해 정확히 어떤 내용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준호가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 데다, 최근 4년 재계약을 맺는 등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만큼 뇌물과 연관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게 선수 측 입장이다.
손준호 에이전트는 “혐의 자체가 말도 안 되는 혐의”라며 “언제 나올지는 미정이지만, 손준호가 나오는 순간이 곧 (혐의가 없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형사소송법상 형사 구류는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경우 등에 한해 공안 기관에서 최장 37일까지 조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