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KIA는 7회 원태인이 내려가자마자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2루타로 나간 뒤, 대주자 김규성이 3루로 달리다 아웃되는 불운을 맞았지만, 이우성과 대타 이창진의 안타 및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뒤 박찬호의 동점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황대인이 바뀐 투수 우규민을 공략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김선빈도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2사 후 나온 최형우의 적시타와 소크라테스의 3점포로 7득점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삼성은 7회 말 김지찬과 피렐라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 강민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는 운을 맞았지만, 점수로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승부는 8-2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