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초 무사 1루 양석환이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자 이승엽 감독이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5.16/ 두산 베어스는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시리즈 스윕(3연승)를 해냈다. 이승엽 감독 부임 뒤 첫 기록이었다.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올 시즌 첫 4연승까지 거뒀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 1실점, 주포 양석환과 양의지가 각각 투런 홈런과 솔로포를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4-1로 승리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KIA 3연전 스윕에 대해 “(자신이 부임한 뒤) 처음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라면서도 “새로운 주가 시작됐으니, 잊어야 한다. 이번주 6경기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첫 경기를 잘 치렀다. 상대 선발 투수 최원태의 컨디션도 좋았고, 간판타자 이정후가 3안타를 기록하며 신들린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산이 더 단단한 야구를 해냈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 투수와 인연이 없었다. 드디어 승리 투수가 돼 기쁘고 축하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양의지와 양석환의 홈런이 결정적이었고 지난 주말 경기에 이어 오늘도 야수들이 수비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