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머리에 맞은 한화 이글스 타자 김인환이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특이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김인환은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5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KIA 선발 투수 이의리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헬멧이 강타당하며 쓰러졌다. 이의리는 헤드샷 관련 규정으로 퇴장 당했다.
김인환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지만, 스스로 일어서 더그아웃으로 걸어들어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3회 초 시작 직전 “김인환이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고, 일단 병원은 가지 않고, 익일까지 경과를 지켜본 뒤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5회 초 KIA 공격이 끝난 뒤 김인환이 어지럼증을 호소,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알렸다. CT 촬영 결과 특이사항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주중 3연전에서 김인환의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2차전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거나, 안타를 친 뒤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KIA 야수진의 완벽한 중계 플레이에 아웃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