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41)가 외야 수비를 자청, 부상 복귀 후 처음 우익수로 나선다.
SSG는 18일 인천 홈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오태곤(좌익수)-박성한(유격수)-강진성(1루수)-조형우(포수)-안상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16일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추신수는 앞선 두 경기 모두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 본인이 수비 내보내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에레디아가 대신 지명타자로 옮기고, 오태곤이 좌익수를 맡는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추신수가 일주일에 2경기만 외야 수비를 맡아줘도 (타순 구성 및 선수 기용이) 훨씬 편하다"고 밝힌 바 있다.
부상 전까지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은 추신수는 복귀 후 2경기에서 6타수 4안타(1홈런) 3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SSG는 이날 우타자만 6명이나 배치했다. 좌타자에 강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 맞서 맞춤형 타순을 꺼낸 것이다.
최주환은 현재 왼쪽 발 뒤꿈치에 통증이 있다. 김 감독은 "최주환의 아킬레스건 통증은 시즌 내내 관리가 필요하다. 오늘은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