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나는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서 “3년 전 ‘골 때리는 그녀들’을 시작할 때 이별했다. SBS가 내 남자친구를 뺏어 갔다”며 “일주일 중 5일은 아침 10시에 운동했는데 연습을 많이 해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4년을 만났던 남자친구다. 내가 술을 잘 마셔서 이상형이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인데 그 분이 그랬다”며 “다양한 쓰레기들을 많이 만났는데 술을 좋아해서 다들 바람으로 이어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남자는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으니까 일도 편안하게 할 수 있었고 연애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A씨와 헤어진 계기에 대해선 “시간이 흘러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까 전 연인의 행동을 내가 하고 있더라. 나도 술을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술을 좋아하지 않았고, 나는 방송을 하면서 알게 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서 술자리가 자주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는 방을 청소하고 있는데 벽에 붙인 스티커 사진이 갑자기 떨어지더라. 그 사진 뒤에 장문의 글이 써있었다”며 해당 편지에선 “네가 이 글을 봤을 때면 우리는 이미 헤어졌을 수도 있겠다. 너는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고 나는 안중에도 없고. 아직 헤어진 게 아니라면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이 글을 읽고 헤어질 마음이 있으면 내게 말해달라”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송해나는 “스승의날 축구 감독님을 뵈러 가려 했는데 집앞에서 잠깐 보자고 하더라.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갑자기 무슨 일이냐고 물었는데 ‘네가 바빠지고 축구 좋아하면서 나 또한 다른 시야가 열린 것 같다. 너도 다른 분야가 생겼으니 거기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고 헤어진 과정을 전했다.
송해나는 “내게도 이렇게 좋은 사랑이 있었다는 걸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심장리그’는 실검이 사라진 시대, 요즘 이슈는 뭐고 누가 핫해?! 지금 가장 핫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