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가수’(이하 ‘소옆경2’)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7.1%로 출발했다.
동시간대 첫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5.4%를 기록했다. 두 작품의 시청률은 1.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소옆경2’는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즌2로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공조를 그리는 작품으로 배우 김래원, 손호준 등이 출연한다. 남궁민의 복귀작이자 10년 만의 사극 도전작인 ‘연인’은 엄혹한 병자호란 시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이야기다.
앞서 ‘소옆경2’와 ‘연인’은 모두 같은 요일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돼 뜨거운 흥행 맞대결을 예고했다. 작품을 이끄는 배우들이 첫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래원은 ‘연인’과의 경쟁을 묻는 질문에 “‘연인’이요? 처음 들어보네요. 제목도 몰랐어요. 파이팅 하세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김래원이 “제목도 몰랐다”고 한 것을 두고 남궁민은 “우리 드라마 두 글자인데 제목을 모르셨냐. 관심이 있어도 제목은 몰랐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래원 배우 이전 출연작도 재미있게 잘 봤다. 연기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 분 아니냐. 그런데 김래원 씨, 나는 자신이 있다”고 받아쳤다.
‘소옆경2’가 승기를 잡았으나, 향후 승자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시청률 차이가 불과 1%대인 터라, ‘연인’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두 작품이 앞으로 어떤 흥행 성적을 낼지, 흥행 대결의 승자는 어떤 작품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