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투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탈삼진 11위로 올라섰다.
슈어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하며 부진했다. 팀이 2-6으로 패하면서 시즌 5패(12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67에서 3.77로 소폭 상승했다. 텍사스 이적 후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밀워키전에 앞서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밀워키전에서 흔들렸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삼진 4개를 추가, 개인 통산 탈삼진을 3344개(2813과 3분의 1이닝)까지 늘려 필 니크로(3342개·5008과 3분의 1이닝)를 제치고 MLB 통산 탈삼진 11위로 도약했다. 부문 역대 10위 그렉 매덕스(3371개)와의 격차를 좁혀 시즌 내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슈어저는 팀 패배 때문인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난 이기기 위해 여기 있다"며 "이정표를 세우러 온 건 아니다.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어저는 MLB 16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213승 107패 평균자책점 3.14. 통산 9이닝당 탈삼진 10.7개로 두 자릿수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뛴 2018년에는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MLB 통산 탈삼진 1위는 놀란 라이언(5714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