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이수근이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가정사를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하 ‘물어보살’)에는 방암과 뇌경색으로 편찮은 두 부모님의 간병을 도맡아 하며 가족들에게 섭섭함이 쌓여간다는 K-장녀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장녀로서 간병을 도맡아 하다 보니 가족에게 서운함이 쌓인다. 여동생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라고 토로했다. 이수근은 “원래 아플 때는 더 아기 같아진다. 그 화살이 유독 장녀한테 가기도 한다”라고 위로했다. 서장훈은 “부모님 아픈데 장녀고 막내고 그런 거 없다”면서 “너무 ‘장녀’라는 타이틀에 집착하지 말아라. 동생과 비교할 명분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의뢰인 여동생의 직업은 약사로 수입이 많다고 한다. 의뢰인은 “저는 몸으로 간병을 한다면 동생은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동생이 돈을 더 많이 냈기 때문에 차별하는 거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이수근도 자신의 과거를 언급하면서 “예전에 나는 아버지한테 전화 걸면 받지도 않으셨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뜨고 나서 집도 지어드리고 용돈도 드리니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셨다”면서 “고민 같은 거는 이제 다 나한테 말씀하신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