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36위)은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5위)에 세트 스코어 0-3(11-25 20-25 17-25)으로 패했다. 강소휘가 10점을 올린 가운데, 박정아가 6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한국은 1세트 시작과 함께 4점을 내리 내준 뒤 한 번도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초반 3-0으로 앞서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잇단 범실로 역전을 당하며 두 번째 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역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7위), 독일(12일), 미국(2위), 콜롬비아(20위), 슬로베니아(27위)와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해있는 한국은 8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패하면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4회 대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