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IS포토
마약 의혹에 휩싸인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이 불교 교리와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려 관심을 모은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교 교리와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은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사진에는 불교 교리인 8정도가 담겼는데 정견(正見)·정사유(正思惟)·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정념(正念)·정정진(正精進)·정정(正定)의 뜻이 설명됐다.
또 ‘구경열반’이라는 제목의 사진에선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깨달음. 열반이 되어야 합니다. 생사를 초월한 행복을 추구해야지. 당장 지금 이 시간에 얽매여서 작은 행복에 집착한 나머지. 커다란 근본의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면 안 될 일입니다. 그 힘을 돌려 근본에 물을 대 주려고 하는 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게시물은 화제를 모았고,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현재 심경이 담긴 것 아니냐는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제공=IS포토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다음날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3차 입장문까지 발표하며 혐의를 반복 부인했고,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6일 출석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2차 입장문을 통해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다”며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마약 의혹에 휩싸인 후 불거진 각종 추측과 루머에 대해서도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전했다. 지드래곤의 변호인은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추측성 보도에 대해선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