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아내 이옥형 씨를 위해 쓴 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4일 태진아 측에 따르면 태진아는 지난달 29일 발매된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오는 6일 SBS FiL, SBS M ‘더 트롯쇼’를 시작으로 9일 MBC ON ‘트롯 챔피언’ 등 각종 음악 방송에서 부른다.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는 태진아가 작사하고 그의 아들 이루가 작곡했다. 태진아가 34년 전 히트곡 ‘옥경이’ 이후 아내를 생각하면서 부르는 두 번째 노래다.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이번 싱글 표지로 내세웠다.
태진아 측은 “태진아가 중증 치매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지켜보며 직접 신곡을 작사했다. 녹음 과정에서 수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모든 노부부들에게 바친다”며 이번 신곡 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옥형 씨가 치매로 투병 중인 사실은 이루의 재판을 통해 알려졌다. 앞서 이루는 동승자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는 등 4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고, 이루 측 변호인은 6월 재판부에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어 피고의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