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IBK기업은행도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KOVO
“재활 과정에 다시 들어갔다. 3라운드 중반엔 코트에서 볼 수 있을 것.”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이 부상 재활 중인 ‘에이스’ 김희진의 복귀 일정을 밝혔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에 매진, 지난달 24일 GS 칼텍스전 2세트에 복귀전을 치르고 4일 흥국생명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9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리는 GS 칼텍스와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호철 감독은 “재활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재활에 들어갔고, 2라운드 마지막까지는 재활 절차를 거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3라운드부턴 다시 체육관에 나와 공을 만질 예정이다. 3라운드 중반 쯤엔 (김)희진이를 코트 위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희진에게 명확한 임무를 부여한 김호철 감독. 사진=KOVO
김호철 감독은 “선수인 만큼 코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김희진) 본인도 경기를 뛰겠다고 한다. 하지만 섣불리 들어왔다가 다시 재활 훈련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선수 생명을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회복된 뒤에 돌아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재활 땐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이겨낸다”라고 격려한 뒤, “팬분들도 답답하시겠지만 조금만 참으면 희진이가 다시 코트에 돌아올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10월 화성 홈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GS 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일격을 당한 바 있다. 설욕이 필요한 시점. 김호철 감독은 “GS 외국인 선수 실바의 타점이 높고 파워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강)소휘가 반대쪽에서 때리는 볼도 쉽지 않다. 마킹과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선수들이 잘 집중한다면 유효 블로킹으로 잘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