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번엔 시즌 2번째 어시스트다. 특유의 왼발 크로스로 답답하던 팀 공격의 혈을 뚫었다. 시즌 공격 포인트는 4개(2골‧2도움)로 늘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0의 균형을 깨트리는 선제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29일 브레스트전 어시스트 이후 약 2달 만에 추가한 시즌 2번째 어시스트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PSG)은 전반에 무려 80%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슈팅 수도 단 3개에 그칠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 4분 이강인이 그 흐름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그는 문전을 향한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전달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티냐는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비티냐는 곧장 이강인을 손으로 가리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약 2달 만에 기록한 어시스트이자 지난달 4일 몽펠리에전 득점 이후 리그 5경기 만에 추가한 공격 포인트다. 이번 시즌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리그 1골‧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2골‧2도움으로 늘었다.
이강인의 어시스트는 답답하던 PSG의 공격 혈을 뚫었다. 기세가 오른 PSG는 후반 15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7분 상대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음바페가 후반 38분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3-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승기가 완전히 기운 뒤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40(12승 4무 1패)의 성적으로 2위 니스에 5점 차 선두를 달렸다. 이강인은 폿몹 평점 8.3점으로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날 패스 성공률은 무려 94%에 달했고, 키패스는 3개나 됐다. 소파스코어 평점도 7.7점,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7.53점으로 모두 팀 내 3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