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뮤지컬 스테디셀러 ‘레베카’의 주역인 옥주현, 이지혜, 리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되고 두렵다”는 반전 고민을 공개한다. 옥주현은 “책임질 게 너무 많다, 우리가 책임져야 할 건 곧 돈이고, 무대의 퀄리티는 우리의 미래”라며 먹고 싶은 것도 줄이고 일상을 통제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토로한다. 이어 옥주현은 완벽한 무대를 위해 뮤지컬 ‘엘리자베스’ 공연 도중 무대 의상 속 두꺼운 철사에 허벅지를 찔리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공연을 위해 피를 철철 흘리면서 공연을 감행했다고도 밝힌다.
또 옥주현은 공황 증상을 겪어 약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힌다. 뮤지컬 ‘위키드’ 공연 당시 공중에 매달려 노래하는 씬 도중 “떨어질 수 있겠다”는 불안감 때문에 위산이 역류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노래가 나오지 않아 무대를 망쳐버렸다는 것. 이후 “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 생각하는 순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노래를 못 부를 정도로 숨도 쉴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옥주현은 걸그룹 핑클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사업 실패와 빚,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죽어버릴까?” 생각했던 적도 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죽을 용기가 없으니 이 시간을 괴롭지 않게 보내려면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즐겁게 살아남을 방법을 찾다 보니 스스로 습득하고 탐구한 시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밝힌다.
옥주현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은 본인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본인의 불안을 낮춰 나간다고 분석한다. 옥주현은 이에 공감하며 “나의 컨디션이 좋고 나쁠 때, 내가 오늘 몇 시에 일어났고, 뭘 먹었는지, 어제는 뭘 했는지” 메모하는 등 철저한 자기조절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