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크블몽, 공아지의 사령탑 김주성 원주 DB 감독과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15년 전 퍼포먼스를 재현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24인과, 정규리그 1·2위 사령탑인 김주성 감독과 조상현 감독이 각각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꾸렸다.
한편 두 사령탑은 올스타전과 관련해 이색적인 인연이 있다. 지난 2009년 열린 올스타전 당시, 두 감독은 김효범·이동준·신기성·함지훈 등과 소녀시대의 ‘GEE’에 맞춰 춤을 춘 기억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KBL 유튜브 채널인 ‘KBL TV’에선 두 사령탑이 해당 장면을 회상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조상현 감독은 “이런 거 하려고 하지 말라”라고 웃으며 응수한 바 있는데, 이날 코트를 밟은 두 감독은 그 당시 장면을 재현했다. 양홍석, 김종규가 사령탑과 합을 맞춰 GEE의 안무를 소화했다.
김주성 감독과 조상현 감독 모두 웃음을 잃지 않고 팬 서비스에 동참하며 경기 전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경기 시작 직전엔 하윤기가 마이크를 잡고 멜로디에 맞춰 한국프로농구를 외치며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한편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L에 따르면 올스타전 티켓 5561석이 단 3분 만에 매진됐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