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서울 개막 시리즈를 펼치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의 문을 연다.
MLB닷컴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18일(한국시간)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이번 비시즌 폭풍 영입한 LA 다저스가 가장 먼저 훈련에 돌입한다. 투·포수는 10일, 야수조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투·포수 12일, 야수는 17일부터 함께 훈련한다. 샌디에이고의 지난해 투·포수, 야수조 훈련은 각각 2월 15일, 2월 20일로 올 시즌 이보다 사흘 앞당겼다.
김하성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긴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LA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 이후 다음 달 초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로 이동할 계획이다.
나머지 28개 구단의 경우 투·포수는 15일, 야수조는 19일 이후에나 함께 모여 훈련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이른 건 서울 개막 시리즈 때문이다.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MLB 개막 시리즈가 열린다. MLB가 해외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건 2019년 일본 도쿄 경기 이후 5년 만으로, 한국에선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동안 중단된 해외에서의 개막전을 서울에서 다시 시작한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정규시즌과 이벤트 경기 등을 미국 외 국가에서 치르기도 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4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최근에는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한국 팬들의 관심이 높다. 다저스는 박찬호와 류현진 등이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최근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투수들이 계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LB 공식 개막전은 3월 29일이지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이보다 일주일 앞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MLB 시범경기는 2월 23일 오전 5시 10분, 역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