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의 시장가치가 또 한 번 하락할까.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최근 유럽 주요 리그의 몸값 업데이트 일정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누비는 EPL의 선수 몸값은 오는 14일(현지시간)에 업데이트된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기량, 활약, 나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새로운 시장가치를 매길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손흥민의 현재 시장가치는 5000만 유로(721억원). EPL 선수 중 45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토트넘 내에서는 네 번째,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6000만 유로)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의 몸값이 전 세계 1992년생 중 모하메드 살라(리버풀·6500만 유로)에 이어 2위라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시장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이 13호골을 기록하고 포효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다만 손흥민도 ‘세월’을 피할 수는 없다. EPL 무대에서 꾸준히 톱급 활약을 펼친 그의 시장가치는 2020년 12월 정점을 찍었다. 당시 9000만 유로(1298억원)로 평가받았다. 이후 그의 몸값 곡선은 쭉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그의 시장가치가 서서히 떨어진 이유는 활약 여부보다 나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몸값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떨어지고 있는데, 지난해 6월 5000만 유로까지 하락했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는 5000만 유로의 몸값을 유지했다. 석 달 사이 그의 시장가치가 하락할지, 상승할지 아니면 유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18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 유럽 곳곳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한국 선수들의 몸값 변동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프랑스 리그1은 오는 19일,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는 27일에 시장가치가 업데이트된다.
한국 선수 랭킹에서는 김민재와 손흥민 뒤로 2200만 유로(317억원)의 시장가치를 자랑하는 황희찬과 이강인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뒤로는 홍현석(KAA 헨트·800만 유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500만 유로) 등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