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배우 이주빈이 이른바 ‘레전드 증명사진’에 대해 “최고의 조건을 다 갖춘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주빈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전인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레전드’로 불릴 이유가 없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주빈은 “(‘레전드 증명사진’이라고 하기엔) 송구스러운 면이 있다”고 웃으며 “뷰티 모델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당시 첫 드라마인 ‘귓속말’에 캐스팅됐다. 극중 캐릭터를 위해 사원증을 만들어야 했고, 촬영 현장에서 곧바로 한 컷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 예쁘게 한 채로 조명 등 세팅을 다 해놓고 찍은 거라서 잘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웃었다.
이주빈은 외모로 인해 ‘꽃사슴’이라는 별칭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목이 길어서 약간 기린에 더 가깝지 않냐”고 털털하게 말하며 쑥스러움을 내비쳤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외모 칭찬에 쑥스러워 하지 않을까. 못생긴, 최악의 모습을 스스로 보지 않나. 단점을 더 잘 알고 있다”며 “외모 칭찬을 해주면 감사한 마음인 동시에 많이 쑥스럽다”고 웃었다.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 3세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극중 이주빈은 남편 홍수철(곽동연)을 뒷바라지하는 현모양처 이면에 어두운 비밀을 감춘 천다혜 역을 맡으며, 빌런으로 활약했다.
‘눈물의 여왕’은 이주빈 인터뷰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 21.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인 ‘사랑의 불시착’ 21.7%와 단 0.1% 차이를 보이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28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