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에 다가섰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7위로 다소 떨어졌다.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14언더파 196타로 선두에 올라 있다.
임성재는 라일리와 격차가 커 역전을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지만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임성재는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공동 5위, 이달 초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임성재는 이날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8번 홀(파3)에서 약 4.5m 버디 퍼트를 넣고, 9번 홀(파4)에서도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1개(15번 홀)만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날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200타, 선두 라일리에 4타 뒤진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셰플러는 시즌 5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이 5언더파 205타로 공동 11위, 김성현은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