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빅 네임' 1루수를 맞바꾼다. 방출 요청으로 야구계를 달군 박병호(38)가 삼성으로 향하고 맞상대로 동갑내기 오재일이 수원으로 간다.
KT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종료 후 "삼성에 내야수 박병호를 보내고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을 영입하는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T 구단은 "좌타 거포가 필요한 팀의 상황을 고려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정확히는 이적을 원하는 박병호의 맞상대를 찾던 도중 최선의 카드를 선택한 거로 보인다.
KT는 "오재일은 야탑고를 졸업한 후 2005년 현대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으며 올해로 프로 20년 차인 베테랑이다. 통산 1408경기 타율 0.275 207홈런 836타점 589득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오재일은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 유형의 자원으로 영입을 통해 팀 라인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