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최근 한 영국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지난 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2024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먼저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과 관련해 어려운 입장에 놓였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이자 가장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현재 계약으로 인해 그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면서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은 12개월 뒤 만료된다. 아직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그의 거취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최근 팀 토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부임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계약하길 원한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매체는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다음 시즌과 그 이후에도 북런던 클럽에 남을 계획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은퇴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로 남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9년 동안 팀을 지켰다. 특히 올 시즌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상황에서 스트라이커까지 맡으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매체는 “그는 외로운 공격수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의 가장 좋은 포지션은 왼쪽 측면”이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돌아와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토트넘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팀 내 1위의 기록이다. 주장으로서 치른 첫 시즌이었는데, 팀은 EPL 5위로 시즌을 마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