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이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포르투갈 출신 장신 공격수 호날두 타바레스다.
서울 구단은 20일 “호날두 타바레스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등록명은 호날두이며, 배번은 70번”이라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스포르팅 CP와 FC페나피엘, 이스트렐라 아마도라 등 줄곧 포르투갈에서만 커리어를 쌓아왔다. 서울 이적은 첫 해외 진출이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이스트렐라 아마도라에서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맹활약, 14년 만에 팀의 1부 승격을 이끄는 등 최전방 공격수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구단에 따르면 1m94㎝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갖춘 호날두는 뛰어난 힘과 제공권은 물론, 골문 앞에서의 정확한 골 결정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빠른 스피드와 함께 유연한 드리블로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수비벽을 허무는 능력이 뛰어나 팀 전력 상승은 물론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거라는 기대도 받는다.
호날두는 “FC서울이라는 큰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내 강점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와 드리블이다. 공수전환이 많은 한국 축구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팀이 파이널 A에 진출하고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서울에 합류해 컨디션 회복에 힘쓰고 있는 호날두는 K리그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