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2일 기준으로 44승 2무 39패를 기록, 리그 4위를 지켰다.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2위 그룹을 구축하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4경기. 언제든 순위표 맨 위로 올라설 수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구성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시즌 5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딱 5강 진입 후보 정도로만 평가받았다. 하지만 두산은 전망을 비웃고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른 팀처럼 부상 선수가 나와 제대로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경기도 많았다.
전반기를 두 경기 남겨 두고 있는 이승엽 감독은 "최선의 전력으로 호흡을 맞춘 시간이 많지 않을 만큼 크보작은 부상이 있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특히 젊은 불펜 투수들의 선전을 언급하면서 "이들의 힘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병헌(21) 최지강(23) 김택연(19) 세 투수 얘기였다.
2022 1차 지명 투수 이병헌은 등판한 43경기에서 5승·7홀드·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최지강은 42경기에서 12홀드·평균자책점 2.70, 신인 투수 김택연은 마무리 투수까지 맡아 6세이브·4홀드·평균자책점 2.50을 남겼다. 두산은 올 시즌 불펜진 평균자책점 1위(4.05)를 기록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