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선발 투수 엔마누엘 헤이수스는 한국 무대 첫 시즌 'LG 킬러'로 자리를 잡았다.
헤이수스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개인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현재 다승 부문 공동 2위 그룹은 8승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은 헤이수스의 호투를 바탕으로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을 달렸다. 더불어 올 시즌 LG를 상대로 7승 3패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이 올 시즌 LG전 강세를 보이는데 헤이수스의 몫을 빼놓을 수 없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2루 키움선발 헤이수스가 신민재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03/ 헤이수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LG전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서 총 19이닝 동안 던지면서 1실점, 자책점은 0점이다. 반면 탈삼진은 20차례나 뽑았다.
헤이수스는 이날 다승 공동 2위 디트릭 엔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벽한 우위를 선보였다.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헤이수스는 이날 1회 1사 후 신민재와 김현수를 볼넷과 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오스틴 딘을 삼진, 박동원을 땅볼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자 키움은 1회 말 공격에서 2점을 지원했다.
헤이수스는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선두 타자 출루를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총 투구 수는 91개였고, 직구 최고 시속은 152km까지 나왔다.
헤이수스는 "전반기를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계속 이런 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타이틀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강팀 LG를 상대로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