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5140만 달러(약 712억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2년 총액 1억 400만달러(약 1440억원) 계약을 맺은 것이다.
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제임스가 2025~26시즌까지 선수 옵션과 트레이드 금지 조항이 포함된 2년 1억 400만 달러 계약으로 레이커스 복귀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제임스는 22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내년 여름, NBA 미래를 평가할 수 있는 1+1 계약이 됐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이보다 앞서 레이커스는 지난달 2라운드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제임스 주니어’ 브로니 제임스와 신인 계약을 마쳤다. 그는 4년 790만 달러(약 110억원)에 계약을 마쳤으며, 마지막 해 팀 옵션이 포함됐다.
매체는 “제임스 부자는 레이커스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며, 리그 역사상 최초로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NBA에서 뛰는 듀오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제임스는 애초 2023~24시즌 뒤 514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할 예정이었으나, 옵트 아웃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레이커스가 더 쉽게 로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제임스가 페이컷을 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다만 레이커스는 아직 특별할 보강을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을 잡는 데 성공했고, 르브론의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친 바 있다.
한편 지난 시즌 ‘아버지’ 제임스는 NBA 역사상 최초로 20번째 올스타 선정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이미 NBA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20번의 올-NBA팀, 13번의 올-NBA 퍼스트팀 기록 역시 1위다.
제임스는 39세의 나이로 지난 시즌 평균 25.7점 7.3리바운드 8.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당 시즌 이 평균 기록을 세운 건 루카 돈치치, 니콜라 요키치를 포함해 단 3명뿐이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분전에도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에 1승 4패로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