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정식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15일 오전 유럽으로 출국한다”며 “출국 시 현장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보좌할 유럽 출신 코치 2명을 보강할 예정인데, 홍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길을 통해 코치들을 직접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임생 기술이사는 “홍 감독이 전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2명 이상의 유럽 출신 코치를 보강할 계획”이라며 “(홍명보) 감독님의 경험과 지식, 유럽 출신 코치들의 지식이 조화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 출국길에 오르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설 예정이다.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 정식 부임 후 인터뷰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광주FC전을 마친 뒤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임 배경 등을 설명한 바 있지만, 당시엔 울산 HD와 계약이 해지된 상태도 아니었던 데다 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후 홍 감독은 울산과 계약이 해지됐고, 축구협회도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 정식 사령탑 선임을 공식화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사진 23명 중 무려 21명이 찬성하면서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도 승인됐다.
지난 7일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이 발표된 홍명보 감독은 10일부터 사흘간 축구협회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쳐 승인을 받았고, 13일 정식 선임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정식 취임 이틀 만에 유럽으로 향하면서 코치진을 직접 만나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당시 면접 없이 밤늦게 찾아온 이임생 이사의 부탁과 요청만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상태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