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과천공연을 앞두고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흠뻑쇼 지금 시간에 조명 리허설 하는 게 맞냐’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밤 10시부터 저런 조명 쏘는 게 맞냐. 새벽 1시 반까지 이러고 있다. 커튼을 쳐도 빛이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글쓴이가 함께 제공한 사진을 살펴보면 ‘흠뻑쇼’ 측이 한밤중에 서울대공원에서 조명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색깔별로 레이저 쏘고 등대 같이 돌아가는 조명을 쏴서 잠을 못 자겠다”며 “제발 좀 자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 및 120 콜센터에 민원을 넣은 후에도 조명 테스트는 계속됐다고 한다. A씨는 새벽 3시경 재차 글을 올리며 여전히 조명테스트가 진행 중인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잠들려는 찰나에 다시 조명이 반짝하더니 저렇게 해버린다. 조명이 돌아갈 때마다 빛이 다 들어온다”며 “경찰에 신고하면 뭐 하나. 방향만 바꿔서 다시 쏘는데. 정말 너무한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싸이 흠뻑쇼 과천 공원은 오는 20, 21일 양일간 서울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논란과 관련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