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팀. 왼쪽부터 김효미 코치, 허윤서, 이리영, 옥사나 피스멘나 코치. 사진=대한수영연맹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듀엣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팀이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2일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 선수 이리영(부산광역시수영연맹)과 허윤서(성균관대)가 김효미, 옥사나 피스멘나(우크라이나) 코치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리영과 허윤서는 그동안 세 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 번의 아시안게임을 거쳐 12년 만에 듀엣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듀엣에 출전하는 18개국 중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일 정도로 여전히 서양권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지만, 한국은 ‘탑10’ 진입을 목표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6년 첫 국가대표 발탁 이후 세 번의 도전 만에 올림픽에 나서는 이리영은 “올림픽 출전이 얼마나 힘들고 귀한 건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혼자가 아니라 (허)윤서와 함께 출전권을 따낸 기쁨이 정말 큰 만큼, 남은 기간 더 잘 준비해서 즐기는 모습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허윤서는 “막상 출국일이 되니 그동안의 설렘과 긴장감이 사라지고 오히려 침착해졌다”라면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가족과 아티스틱 스위밍계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가서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22일 파리 도착 후 사전 캠프 장소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나선 뒤, 대회 일주일 전인 다음 달 3일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2시 30분에 테크니컬, 11일 같은 시각 프리경기가 각각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