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치 선임 관련 출장차 유럽으로 출국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5/ 홍명보(55)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마침내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뒤늦게 오르는 공식석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공석이던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지 3주 만이다.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내정 소식은 지난 7일 발표됐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쳐 지난 13일 선임이 공식화됐다. 홍 감독은 그러나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취임 기자회견을 뒤로 미룬 채 선임 이틀 만에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열흘 간 출장을 마친 홍 감독은 25일 오전 귀국한 뒤, 29일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대표팀 사령탑 내정 발표 사흘 만인 지난 10일 “저는 저를 버렸다”며 대표팀 감독직 수락 배경 등을 설명하긴 했으나, 당시엔 울산 HD 사령탑으로서 K리그 경기를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 자리였다. 지난 15일 유럽 출국 현장에서도 인터뷰는 10분 정도에 그쳤다. 이번에는 오롯이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서, 이전보다는 더 오랜 시간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치 선임 관련 출장차 유럽으로 출국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5/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주로 이슈가 되는 축구 철학이나 대표팀 운영 방향성, 코치진 선임 등의 주제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릴 전망이다. 다른 외국인 감독들과 달리 면접조차 없이 선임되면서 발생한 이른바 특혜 논란 등 홍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과정이나 배경에 대한 논란 자체부터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자신의 부임 과정을 두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확정됐고, 스포츠윤리센터도 조사에 착수하는 등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선 터라 과연 홍 감독이 어떠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가 ‘취임 기자회견’으로 못을 박긴 했으나, 홍 감독의 거취 결단 여부와 관련된 날 선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논란들은 당초 부임이 확정된 직후 통상적으로 이어지는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빠르게 수습했어야 했으나, 기자회견마저 뒤로 미룬 채 선임 이틀 만에 유럽 출장길에 오르는 바람에 오히려 논란만 더 커진 모양새다. “시간이 부족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오른 출장길에서 외국인 코치 누구를 만났는지, 손흥민·김민재 등 일부 유럽파들과 만나 어떠한 대화를 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홍 감독의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거취에 대한 결단 없이 홍 감독이 ‘정면돌파’를 택한다면, 이번 취임 기자회견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코치진 선임과 대표팀 선수단 구성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 10일 오만(원정)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내달 26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치 선임 관련 출장차 유럽으로 출국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