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 에이스인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메달 수상을 향한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송세라는 2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에페 32강전에서 마르티나 스바토프스카(폴란드)를 상대로 15-11 승리했다.
송세라는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당시엔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는데, 이번 대회에서 한 번 더 메달 수상에 도전한다. 그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낸다면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 주인공이었던 김지연(사브르) 이후 두 번째이자 여자 에페 종목으론 첫 번째가 된다.
스바토프스카의 세계랭킹은 35위. 7위인 송세라와는 격차가 제법 났다. 송세라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2-1 리드로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7-2까지 달아나며 빠르게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는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두 점을 줬지만, 이후 석 점 차를 꾸준히 유지하다 15-11 리드를 지키고 최종 승리를 따냈다.
송세라의 다음 상대는 탕쥔야오(중국)와 애시터 무하리(헝가리) 경기 승자다. 한국 대표팀은 송세라 이외에도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