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을 위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대표팀 김주형(22·나이키)과 안병훈(33·CJ)은 오는 8월 1일, 파리 인근의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리는 올림픽 남자골프 경기에 출격한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국제골프연맹(IGF)의 남녀 월드 랭킹에 기반한 올림픽 골프 순위에 따라, 김주형이 세계랭킹 26위, 안병훈이 27위에 올라 출전권을 따냈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지난 2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참가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경기할 것”이라며 “올림픽 메달은 오랜 꿈”이라는 출사표를 냈다.
이에 KPGA 투어 선수들과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두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은 “모두 메달 획득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현지 적응을 잘 하고 평소 실력만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주길 바라며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응원했다.
상금순위 1위 김민규(23·CJ)는 “김주형, 안병훈 모두 세계적인 선수인 만큼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매 라운드 중계를 챙겨보면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투어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최진호(40·코웰)는 “두 선수 모두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계획한대로 플레이를 선보이면 메달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본다. 준비한 만큼 그리고 기대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림픽에 나섰던 선수들도 응원에 동참했다.
2021년 2020 도쿄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시우(29·CJ)는 “다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본인들의 실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팀 코리아!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2016 리우 대회에 참가했던 왕정훈(29)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충분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며 “김주형, 안병훈 선수가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김주형은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고, 안병훈은 2016 리우 대회 이후 두 번째 올림픽에 참가한다. 안병훈은 8년 전 올림픽에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이는 남자골프 대표팀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다.
김주형은 8월 1일 오후 4시 55분(한국시간) 1라운드 티샷에 나선다. 제이슨 데이(호주),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1, 2라운드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안병훈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닉 테일러(캐나다)와 같은 조에 편성, 같은 날 오후 6시 44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