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 당시 핫 뉴스였던 마르세유 이적설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당시 마르세유는 감독이 황희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에 나섰을 정도로 적극적이었지만 황희찬은 결국 울버햄프턴 잔류를 선택했고, 이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 6일(한국시간) 기사에서 황희찬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번 여름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르세유의 이적 제안이 왔고, 마르세유 감독 및 울버햄프턴 감독과 여러 번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거의 매일 나에게 전화했다"고 밝혔다.
마르세유는 2023~24시즌 황희찬의 활약을 인상 깊게 지켜봤고, 적극적으로 그의 영입에 나섰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12골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울버햄프턴 역시 황희찬의 잔류를 강하게 바랐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 역시 황희찬과 자주 접촉하며 잔류 설득에 나섰다.
황희찬은 잔류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닐 감독을 신뢰했다. 그는 내가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고, 이 말은 큰 믿음을 줬다"며 "날 원하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난 팀과 동료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황희찬은 올시즌 리그 최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아직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잔류를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